최근 5년 간 20대 당뇨 환자는 47.7%, 고혈압 환자는 30.2%로 폭증하는 등 전 연령층에 걸쳐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당뇨로 치료받은 20대 환자는 4만2657명, 고혈압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4만2798명으로 전체 20대 인구 수 대비 1.3%로 집계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사진ㆍ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만성질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80세 미만 연령대 중 20대에서 당뇨 및 고혈압 환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같은 기간 대비 당뇨 환자 증가율을 살펴보면 80세 미만 연령대 중 20대가 47.7%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60대가 31.1%, 10대가 26.6% 순서로 많이 증가했다. 

한편 30대의 경우도 19% 증가했으며, 0~9세의 경우도 18.1% 증가하는 등 젊은층에서의 당뇨 환자 증가 추세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이는 최근의 탕후루 열풍, 미디어, SNS를 통한 ‘먹방’, 달고 짜는 것을 번갈아 먹는다는 ‘단짠단짠’ 등과 같은 젊은층 사이의 유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고 서 의원은 지적했다.

또한, 고혈압의 경우도 지난해 기준 5년 전과 대비하여 20대의 환자 수가 30.2%로 80대 미만 환자 중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60대가 25.1%, 30대가 19.6% 순서로 많이 증가했다. 10대의 경우 3.1% 감소한 반면, 0~9세의 경우 19.4% 늘었다. 이는 비만과 스트레스가 젊은층의 고혈압 유병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서영석 의원은 “당뇨와 고혈압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한번 발병하면 오랜 시간 지속되는데, 노인층의 질환으로만 여겨졌던 만성질환이 젊은층에서 급속도로 환자가 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당뇨와 고혈압으로 인한 진료비만 한해 2조원이 넘는 상황에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 없도록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책임지고 젊은층의 만성질환을 관리체계를 갖춰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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