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편집국] 젊은 한의사들의 모임인 참의료실천연합회(이하 참실련)은 최근 홍삼 부작용으로 한의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어 이에 보다 안전한 홍삼 복용을 위해 홍삼의 부작용을 알리고, 전문가와 상담 후 복용할 것을 권유하는 '홍삼 바로 알고 먹기 운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참실련은 특히 추석을 앞두고 홍삼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홍삼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가지지 못한 채 장기간 홍삼을 복용한 이후 부작용으로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날 것을 우려해 한 일간지에 홍삼 부작용을 알리는 광고를 게재했다고 전했다.

참실련은 “현재 홍삼을 장기 복용한 후 가슴 두근거림, 불면, 소화불량, 혈압 오름, 두통 등의 문제로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며 “그러나 국내의 경우 홍삼은 인삼과 달리 부작용이 없다는 잘못된 상식이 만연하여 홍삼이 원인일 수 있으니 복용을 중단하라고 하면 믿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홍삼 복용을 중단하고 한방 치료를 받으며 증상이 나아져야 믿는다”고 설명했다.

이진욱 참의료실련연합회장은 "홍삼 부작용에 대한 인터넷 기사가 나간 지 몇 시간도 되지 않아 신문사로 홍삼업체들의 항의전화가 왔고 기사를 삭제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후 그에 대한 공식적인 문건을 요구했지만 묵묵부답"이라며 "홍삼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도 아니고 이미 국내외에 논문과 보고서 등에 나온 홍삼의 부작용을 설명하며 보다 안전하게 복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였음에도 순식간에 삭제가 됐다"고 했다.

이 회장은 "홍삼 부작용에 대한 이번 신문광고는 지난 번 홍삼 부작용 기사가 삭제된 후 보도 자료를 통해서만 알리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느껴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들에게 올바른 건강 상식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홍삼의 부작용도 심각하지만 해외에서는 부작용 우려로 식품으로 쓸 수 없는 한약재가 국내에서는 식품으로 분류돼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문제도 심각하다"며 "홍삼제품을 비롯해 한약재를 이용해 만드는 건강기능식품과 식품에 대한 전방위적인 조사를 통해 국민 건강에 위해가 가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의료실천연합에 따르면 현재 국내외에 보고된 홍삼 부작용으로는 수면 장애, 산만함, 불안감, 과다 행복감, 식욕감퇴, 소화불량, 설사, 변비, 구역, 가슴 두근거림, 답답함, 두통, 코피, 혈압 오름, 떨림, 부종, 호흡이상, 질 출혈, 유방통증, 유방부품, 발진, 두드러기, 가려움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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