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바이오신약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인 ‘롤베돈(국내 제품명 롤론티스ㆍ사진)’을 스펙트럼에서 인수한 어썰티오가 두 달간의 매출을 발표하면서 "롤베돈이 우리의 새 성장동력"이라며 엄지척을 했다.

미국 제약사 어썰티오 홀딩스(이하 어썰티오)이 지난 8일(현지 시간) 발표한 3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롤베돈은 한미약품의 미국 파트너사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스(이하 스펙트럼)이 어썰티오로 넘어 간후 두 달만에 1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롤베돈은 첫 분기인 지난해 4분기에 1011만4000 달러(약 133억원) 매출액을 올린데 이어 지난 1분기 200억원 대 매출을 기록해 어썰티오 인수 후 매출이 다소 부진하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회사 측은 "회사의 전체 실적이 전반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롤베돈이 회사의 부진한 매출을 벌충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롤베돈이 출시 초기 단계에는 유리한 환급 혜택을 누렸지만 지난 4월 1일부터 영구 상환 J-코드 ‘J1449’가 적용되면서 이에 대한 수요 증가 기대가 달성되지 않아 2분기 말 재고 수준이 높아졌고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롤베돈은 우리의 포트폴리오 지속성(portfolio's duration)을 다양화하고 연장시킬 뿐만 아니라 회사의 전략적 방향에 중요한 상업적 접근성과 B2B 계약팀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롤베돈은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암 환자에게 발생하는 중증 호중구감소증 치료 또는 예방 용도로 쓰이는 바이오신약이다. 이 제품은 바이오의약품의 약효를 늘려주는 한미약품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첫 미국 시판 제품이어서 주목을 끌었다.

한미약품의 미국 파트너사 스텍트럼은 지난 4월 미국 제약사 어썰티오에 판매되면서 롤베돈이 어썰티오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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