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는 14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수백 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이달 초 화이자는 35억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으며 이 조치의 하나로 영국 켄트주 샌드위치 공장이 포함됐다. 화이자는 이날 현재 약 94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이 공장에서 약 500개의 일자리를 줄이고 제약 과학 소분자(PSSM) 부문의 역량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대변인은 이번 해고를 10월 중순에 발표한 화이자의 전사적 비용 재조정 프로그램의 결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샌드위치 공장은 폐쇄되지 않으며 다른 기능은 다른 규모로 계속될 것”이라고 대변인은 덧붙였다.

앞서 지역 뉴스 매체 켄트 온라인은 화이자가 샌드위치 공장의 모든 실험실 및 제조 작업을 중단할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는데, 이 공장은 화이자 과학자들이 비아그라를 처음 개발한 곳이다.

켄트 온라인의 보도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동안 화이자는 코로나19 약물 개발을 서두르기 위해 공장의 첨단 제조 기술에 1000만 파운드(약 1244만 달러)를 투자했다.

화이자 대변인은 “우리는 영국에서 획기적인 과학 유산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샌드위치에 있는 디스커버리 파크를 포함해 이 곳에서의 과학적 입지를 유지할 것이다”면서 “샌드위치에서 의료 및 안전, 규제, 임상개발 및 운영 역할을 담당하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들은 샌드위치에 계속 상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는 정리 해고가 언제 시행 될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번 감원은 지난주 킬데어 뉴브리지에 있는 화이자의 아일랜드 제조 공장 중 한 곳에서 100명의 직원을 감원한 데 이은 것이다. 당시 화이자는 이 공장에서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Paxlovid)를 생산하고 있었다.

화이자는 이미 코로나19 제품에 대한 수요를 검토한 후 미시간 주 칼라마주에 있는 공장에서 약 200개의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었다. 또 내년 초에 뉴저지 주 피팩 공장을 폐쇄할 계획도 확인했다. 영향을 받는 약 791 개의 직위 중 대다수가 화이자 뉴욕 본사로 재배치 될 것이라고 회사 대변인은 지난달 말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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