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는 15일(현지시간) 암 세포 치료제 개발사 아셀렉스(Arcellx)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카이트 파마(Kite Pharma)가 두 번째 실험용 약물에 대한 라이선스 옵션을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거래 조건에 따라 길리어드는 2억 달러의 아셀렉스 주식을 매입, 13%의 지분을 확보하고 8500만 달러의 현금을 지불할 예정이다. 길리어드에 따르면 아셀렉스는 “미리 정해진 개발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개발 마일스톤을 달성할 경우 미공개 금액을 지급받게 된다.

작년에 길리어드는 2억2500만 달러를 선불금으로 지불하고 CAR-T 요법 암 치료제 첫 번째 약물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아셀렉스에 1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길리어드는 미국에서 아셀렉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CART-ddBCMA’라는 림프종과 다발성 골수종 초기 약물을 공동 개발하고 공동 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길리어드는 미국 외 지역에서 이 제품을 독점적으로 판매할 권리를 갖는다. 

또 이번 확장을 통해 길리어드는 ‘ACLX-001’이라는 CAR-T 다발성 골수종 프로젝트에 대한 라이선스를 추가했다.

길리어드가 투자한 주당 61.68 달러는 15일 아셀렉스의 종가(49.99 달러)에 비해 30%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길리어드는 120억 달러 규모의 카이트 인수 로 올 첫 9개월 동안 시판 중인 두 가지 CAR-T 약품으로 1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아셀렉스를 통해 CAR-T 파이프라인의 규모를 두 배로 늘렸다.

CAR-T 치료제는 백혈병,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과 같은 암 환자에게 깊고 지속적인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환자 자신의 세포에서 추출하고 제조 공정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고 사용하기가 번거롭다.

아셀렉스의 약물에 적용된 기술은 제조 효율성과 세포 표적을 개선하고 부작용을 줄이며 종양세포에서 발현되는 여러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접근 방식이 성공하면 제조 주기를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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