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 수석 부국장 재닛 우드콕(Janet Woodcockㆍ사진)이 내년 초에 은퇴할 예정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의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Politico)가 처음 보도한 그녀의 은퇴는 로버트 캘리프 위원장의 기관 전체 메시지를 통해 확인, 발표됐다.

메시지는 “모든 면에서 전설적인 재닛은 우리 모두와 공중보건에 지울 수 없는 족적을 남겼다. 그녀의 업적을 제대로 담아내고 찬양하고 무엇보다도 그녀에게 감사하기에는 지면이나 시간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우드콕은 바이든 행정부 초기에 캘리프가 2022년 2월에 취임할 때까지 국장 대행을 맡았다. 한때 그녀는 전임 국장의 역할을 맡을 유력한 후보로 여겨졌지만 일부 상원의원은 FDA 약물검토 부서를 이끌면서 오피오이드 진통제 승인에 대한 그녀의 역할을 두고 문제 삼으며 반대했다.

그녀는 FDA 국장 대행 시절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에듀헬름’(Aduhelm)에 대해 상반된 증거와 FDA 자체 통계학자 및 외부 자문위원의 부정적인 의견에도 불구하고 승인을 결정했다.

우드콕은 1986년 FDA에 입사해 백신, 혈액제제,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와 같은 생체 조직에서 추출한 제품을 규제하는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에서 여러 직책을 맡았다. 1994년에는 의약품 평가 및 검토 부서에 이사로 합류했다.

2004년에는 부국장, 최고의료책임자, 최고운영책임자 등을 역임했다가 2007년에 다시 약물평가부서로 돌아와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할 때까지 근무했다. 이후 ‘백악관의 워프 스피드 작전’(White House’s Operation Warp Speed)으로 자리를 옮겨 코로나19 감염 치료를 위한 치료제 평가를 담당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