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항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로 유명한 노보 노디스크(이하 노보)가 프랑스에 23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며 이는 프랑스 산업 경쟁력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실은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노보는 이미 약 2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파리 서쪽의 샤르트르에 투자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지금까지 보건 분야에 대한 가장 중요한 투자라고 보고 500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발표에 앞서 기자들에게 올해 초 ‘프랑스 선택’(Choose France) 정상회담에서 라스 프루어가르드 예르겐센 노보 최고경영자(CEO)에게 투자를 설득했다고 밝혔다. 노보는 이번 투자로 ‘오젬픽’(Ozempic)과 위고비 등 현재 개발 중인 다른 비만 치료제들의 생산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10일 덴마크 칼룬보르그의 생산 능력을 늘리기 위해 약 60억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새로운 생산 시설의 건설은 2025년 말부터 2029년까지 점진적으로 완료될 것이라고 부언했다.

한편, 노보는 내년 2월 22일 일본에서 위고비를 첫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아시아에서 첫 번째, 전세계적으로 여섯 번째로 위고비 출시 국가로 일본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위고비 출시 국가는 미국, 영국, 독일, 노르웨이 및 자국 시장인 덴마크 정도다.

노보는 “대부분의 일본 환자들은 다른 약물에 대한 보상에 따라 위고비에 대한 의료비의 30%를 지불할 것”이라며 “현재 정부가 과체중자에 대해 위고비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도록 설득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환자의 월 비용은 0.25mg 스타터 용량의 경우 7504엔(50.15 달러), 2.4mg 용량의 경우 4만2960엔(287. 27 달러)이 될 것이라고 노보는 말했다.

일본 내 환자들은 체질량지수(BMI)가 35이상이거나 비만 관련 동반 질환이 2개 이상인 환자는 BMI가 27 이상이면 이 약을 투여받을 수 있다고 노보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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