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존슨(J&J)운 제약 사업부가 2030년까지 암, 면역 및 신경 질환에 대한 20개의 새로운 치료제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J&J는 5일(현지시간) 소비자 사업부를 분리한 지 3개월 만에 열린 사업 검토에서 20개 중 10개의 예상 약품이 연간 최고 매출 50억 달러 이상을 올릴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분사로 인해 J&J는 더 슬림해졌지만 수익성이 높은 제약 및 의료 기기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건선 및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을 치료하는 ‘스텔라라’(Stelara)의 매출은 2023년 첫 9개월 동안 전 세계적으로 80억 달러를 넘어섰다. 2025년 저가 경쟁업체의 등장으로 인해 그 해 매출 성장률은 J&J의 예측 추세보다 최소 3%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J&J는 제약 사업 부문에서 특히 5~7%의 유사한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2017년~2022년까지 해당 부문에 대해 보고한 8%의 복합 연간 성장률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이 기간 동안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Darzalex)와 같은 암 치료제뿐만 아니라 스텔라라의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이 회사는 다발성 골수종을 중점 분야로 삼아 최근 몇 년 동안 ‘카빅티’(Carvykti), ‘탈비’(Talvey), ‘텍베일리’(Tecvayli)와 같은 새로운 치료제를 출시했다. 앞으로 J&J는 방광암과 폐암 치료에서 더 큰 역할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5일에는 신약인 ‘리브레반트’(Rybrevant)와 약물 용출 장치인 ‘타리스’(Taris)를 선보였다.

J&J는 또 ‘질병 영역의 거점’을 구축하기 위한 조건으로 우울증과 자가 항체 질환을 꼽았다. 나아가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단백질인 타우(tau)를 표적으로 하는 단일 클론항체를 개발하는 등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이날 J&J가 제시한 5~7%의 매출 성장 전망치는 월가의 컨센서스를 훨씬 웃도는 수치라고 리링크 파트너스(Leerink Partners)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라이징거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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