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업체인 이오플로우가 메드트로닉으로 매각이 경쟁업체 소송 제기로 무산됐다.

이오플로우는 메드트로닉과의 인수계약 종료에 따른 유상증자 철회 및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 해제ᆞ취소를 공시하였고 이와 관련 2023년 12월 11일 오전 10시에 온라인 IR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오플로우의 김재진 대표는 "지난 몇 주 동안 서로의 합의점을 찾기 위해 양측이 노력했지만 당사의 최근 상황을 불확실하게 보는 메드트로닉사와의 기본적인 입장 차이가 있어서 일단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언급하면서 "그러나 본 계약 종료 이후에도 상호간의 관심은 크며 메드트로닉사에서도 본 계약이 종료된 이후에도 계속 당사와 인슐렛사간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겠다고 전해왔다"고 했다.

이어 김 대표는 "비록 우리가 현재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우리가 세계에서 단 둘 밖에 존재하지 않는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주입기 제품이며 인슐렛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양산 능력을 갖춘 업체라는 사실엔 변함이 없다"며 "수 억명의 당뇨 인구와 특히 인공췌장 솔루션의 출현으로 인슐린 펌프에 대한 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현재 시장에서 당사의 미래는 밝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경쟁사와의 법정다툼에 대해서는 "가처분 명령 자체에 많은 법리적 괴리가 있어 관련 법에 정통한 연방 판사 3인이 주로 법리에 대해 검토하는 가처분 관련 상고심에서는 우리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이 변호인단의 전반적인 의견"이라며 "그러나 회사는 본 가처분에서의 승리만을 예상하며 손 놓고 있는 게 아니라 플랜 B, 플랜 C, 플랜 D 등 여러 겹의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보다 상세한 진척사항을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오플로우는 12월 7일 메드트로닉사와의 인수계약 종료이후 회사의 현황과 계획에 대해서 투자자 및 시장과 소통하기 위해 온라인 IR을 개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