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의 체중 감량제 ‘젭바운드’(Zepboundㆍ사진)를 주사한 환자들은 치료를 중단한 지 거의 1년 후에 체중 일부가 도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미국의사협회지 JAMA 저널에 게재된 최신 연구자료에 따르면 비만이면서 당뇨병이 없는 환자들이 릴리의 젭바운드 8개월 코스에서 위약으로 전환한 후 거의 1년 만에 14%의 체중 회복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치료를 계속한 사람들은 52주 동안 추가로 5.5%의 체중 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88주의 전체 치료 기간 동안 릴리의 약물을 계속 투여한 환자는 25.3%의 체중 감소를 보였다. 56주 후에 위약으로 전환한 환자의 전체 체중 감소는 전체 연구기간 동안 9.9 %였다.

이 약물은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Wegovy) 및 ‘오젬펙’(Ozempic)과 함께 식사 후 신체에서 포만감을 유발하는 GLP-1 호르몬을 표적으로하는 티르제파타이드 성분의 비만 및 체중 감량 치료제에 속한다.

지난 3월, 노보 노디스크 관계자는 위고비와 같은 체중 감량약의 사용을 중단하는 환자는 약 5년 후에 원래 체중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었다. 릴리는 지난 7월, 임상시험의 일부 세부 사항을 발표하면서 환자들이 GLP-1 약물로 장기간 치료를 계속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골드만 삭스 분석가들은 당시 “우리는 수년간의 지속적인 치료 후 티르제파타이드 및 기타 인크레틴 기반 요법의 효과를 평가하기위한 추가 장기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었다.

이날 릴리의 주가는 장 초반 한 때 4% 이상 하락하다가 2.34% 내린 584.04 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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