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강은희 기자] 최근 3년간 항생제의 의약품 부작용 보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항생제와 같은 부작용 의심 증상이 많이 일어나는 의약품에 대해서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철저한 관리와 감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의약품 부작용 발생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해 유형별 부작용은 항생제>진통제>조영제 순으로 많았고 신체기관별로는 피부 및 부속기계 질환>위장관계 질환>일반 전신 질환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 현황을 살펴보면 항생제가 2008년 133건, 2009년 3472건, 2010년 1만3887건으로 증가했다. 또 진통제가 2008년 153건, 2009년 2128건, 2010년 9466건으로 늘었으며 조영제가 2009년 1194건, 2010년 7790건 증가했다. 

주요 신체기관별 의약품 부작용 보고 현황을 살펴보면 피부 및 부속기계 질환이 2010년 2만1586건(21.2%)으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3년간 위장관계 질환 부작용은 3만2100건이 발생, 일반 전신질환은 1만5833건이 보고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 의원에 따르면 병의원의 부작용 보고건수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08년 48.0%에서 2009년 58.1%, 지난해 72.02%로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이는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한 국내 지역약물감시센터가 식약청에 의약품 부작용 보고를 의무화하면서 부작용 보고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2010년 병의원(72.0%)이나 제약업체(27.8%)의 관련보고가 대다수를 차지한 반면 약국(0.01%)이나 일반소비자(0.06%) 보고비율은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의원은 "아직까지 부작용 보고비율이 매우 저조한 약국과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인식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항생제, 조영제, 진통제 등 부작용 의심 증상이 많이 일어나는 의약품에 대해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수집된 부작용 보고를 체계적으로 분석·평가하도록 식약청의 적극적인 조치를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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