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이 발생에 따라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나 백신 접종률은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65세 이상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에 대한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음에도 고위험군 접종자도 40%에도 못 미쳤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월 11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은 9.2% 수준에 불과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자료=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자료= 질병관리청]

연령별로 보면 65세 이상 접종률은 약 39%로 집계됐으며 18세부터 64세 이하 접종률은 2% 대로 낮았다. 특히 12세~17세까지 백신 접종률은 0.3% 수준이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된 뒤 처음 맞는 겨울, 코로나19는 여전히 변이를 거듭하며 고령층,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의 고위험군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19일 65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데 이어 이달 1일부터는 12~64세 국민까지 접종을 확대했다. 하지만 정부 권고에도 절반이 넘는 고위험군 등에서 백신 접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이는 미국이나 일본과 비교해도 지극히 낮은 수치다. 미국 18세 이상 백신 접종률은 16%(12월 1일)로 약 1.7배 차이가 났다. 지난 9월 20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일본도 국내보다 높은 접종률을 보였다. 일본의 전체 접종률은 17.7%(11월 28일)로 국내와 약 2배 차이다. 

코로나19 백신은 감염 자체를 예방하기도 하지만 감염됐을 때 위중증과 사망으로부터 보호를 위한 목적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CDC, 유럽의약품청(EMA)과 같은 주요 보건기관은 기저질환자를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해 적극 권고하고 있으며 영국, 호주, 일본 등에서도 기저질환자를 백신 우선 권고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백신은 총 6종이다. 국내 도입된 백신은 바이러스벡터 백신 2종(아스트라제네카, 얀센), mRna 백신 2종(화이자, 모더나), 합성항원 백신 2종(노바백스, 스카이코비원) 등이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여 개발된 화이자, 모더나 사의 2가 백신(Bivalent Vaccine) 등도 도입해 접종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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