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 스타트업 토메 바이오사이언시스(Tome Biosciences)는 2억1300만 달러의 벤처 자금을 확보했다.

2억1300만 달러는 2021년부터 진행된 시리즈 A와 B 라운드를 통해 마련됐다. 이 라운드에는 a16z Bio+ Health, 아치벤처 파트너스(Arch Venture Partners), GV, 롱우드펀드(Longwood Fund) 등 많은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이 회사는 매사추세츠 공대에서 라이선스를 취득한 연구를 기반으로 ‘프로그래밍 가능 게놈 통합(PGI)’이라고 불리는 접근법을 찾아냈다. 이는 DNA를 손상시키거나 파괴하지 않고 게놈의 어느 곳에나 다양한 크기의 유전 물질을 삽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토메는 우선 간 질환에 대한 유전자 치료제와 자가면역질환 세포 치료제를 만드는 데 이 기술을 사용할 예정이지만 12일(현지시간) 발표에서는 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토메는 2년 전 MSDrk 20억 달러에 인수한 자가면역 치료제 제조업체 판디온 테라퓨틱스(Pandion Therapeutics)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라훌 카카르가 이끌고 있다.

최근 혈액 질환 치료제인 ‘케스게비’(Casgevy)의 출시는 지난 10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한 유전자 편집 연구의 이정표가 됐다. 이 치료제는 크리스퍼로 알려진 유전자 편집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승인 약품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염기’ 및 ‘프라임’ 편집과 같은 새로운 방법이 잠재적으로 더 정밀한 도구로 부상하면서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토메는 또 다른 진보를 추구하고 있다. 이 접근법은 대규모 DNA 염기서열을 게놈의 어느 부분에나 정확하게 삽입할 수 있는 일련의 기술을 포함한다.

이 회사 연구진이 작년 네이처 저널에 게재된 논문은 그동안 구축한 기술의 능력을 보여주었다. 논문은 DNA를 파괴하지 않고 3만6000개의 염기서열을 여러 위치와 세포 유형으로 배열하는 PGI의 가능성을 설명했다.

카카르는 PGI를 통해 “DNA를 마치 소프트웨어처럼 볼 수 있고, 손상된 유전자 대신 건강한 유전자를 발현하도록 체내 세포를 재프로그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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