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린버크 강직척추염 기자간담회에서 홍승재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사진=방수진 기자]
애브비 린버크 강직척추염 기자간담회에서 홍승재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사진=방수진 기자]

“주사제 강직성 척추염 치료제가 최초의 경구제로써  JAK1억제제 '린버크(유파다시티닙)'가 급여화된 것은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일입니다.”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홍승재 교수는 13일 한국애브비가 서울 안다즈강남에서 개최한 ‘린버크’ 기자간담회에서 “중증 활동성 강직척추염 환자들을 위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높은 관해 도달 및 통증 조절 효과를 보이고, 1일 1회 경구 복용이라는 편의성까지 갖춘 린버크의 보험급여 적용으로 환자들의 치료옵션이 넓어지게 됐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홍 교수는 “강직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발생하고 점차적으로 척추 마디가 굳어지는 자가면역질환으로서 각자의 상황에 맞는 치료방법을 적용해 최종적인 목표인 관해에 도달해야하는 질병”이라며 “국내 강직척추염 환자는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관해 도달 및 통증 조절 등에 있어서 미충족수요가 여전히 존재하며 질병악화 뿐 아니라 환자의 입장에서 삶의 질을 개선하는 방향의 치료 역시 고려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홍교수는 “젤잔즈도 좋은 약이다. 하지만 임상데이터에서 린버크가 조금 더 우수하게 나온 결과가 있다. 장기안전성 데이터도 존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상데이터를 통해 ASAS40, ASAS PR, ASDAS ID, ASDAS LDA지표 등에서 의료진의 입장에서 고려하는 질병의 활성도를 낮추면서도 ‘Pain’에 대한 지표가 1,2주시점에서 빠르게 개선되는 결과를 통해 환자의 입장에서 추구하는 QoL의 측면에서 과거 bDMARD처방 유무와 상관없이 좋은 결과를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한 가지 JAK 억제제 치료에 실패했을 경우, 다른 JAK 억제제로 교체 투여 시에도 급여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도 실제 임상 현장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또한 이번 급여 확대로 린버크는 염증과 관련된 아토피, 류마티스 관절염, 궤양성대장염뿐만 아니라 강직척추염 환자에게도 쓰임새가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애브비 박명철 전무는 "린버크의 경우 현재 3가지 적응증에 급여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두 개 적응증 급여까지 더해 총 7개 중 5개 적응증에 대해 급여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린버크는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12월 1일부터 1종 이상의 종양괴사인자알파저해제(TNF-α inhibitor) 또는 인터루킨-17A 억제제(IL-17A inhibitor)에 반응이 불충분하거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중증의 활동성 강직척추염 환자에게 린버크 15mg으로 1일 1회 치료 시 보험급여가 적용된다.

린버크를 16주 간 사용 후 평가해 BASDAI가 50% 또는 2(0-10 척도 기준) 이상 감소한 경우 추가 6개월의 투여를 인정한다. 이후에는 6개월마다 평가해 첫 16주째의 평가결과가 유지되면 지속적인 투여를 인정한다. 린버크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으로 투약을 지속할 수 없어 이전에 투여한 적이 없는 종양괴사인자알파저해제 또는 이제키주맙, 세쿠키누맙, 토파시티닙으로 교체 투여하는 경우 급여를 인정한다.

                                     서울 안다즈강남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장 모습.
                                     서울 안다즈강남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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