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골다공증 골절 환자는 43만447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32만3806명 대비 34.2%(11만664명), 2002년 9만7380명 대비 346.2%(33만7090명) 증가한 수치다. 연평균 증가율은 7.8%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대한골대사학회와 공동연구를 통해 2002년부터 2022년까지 '50세 이상 한국인의 골다공증 골절 및 재골절 발생 현황'에 대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2022년 기준 전체 골절 환자 43만4470명 중 80대가 31.0%(13만4549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가 26.3%(11만4273명), 60대가 26.4%(11만4886명), 50대가 16.3%(7만762명) 순으로 나나났다. 

남성(10만5366명) 환자보다 여성(32만9104명)이 3.1배 많았다.

50대~60대에는 손목 및 발목 골절이 주로 발생했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척추 및 고관절 골절이 많았다.

◇‘고관절 골절’ 후 1년 내 치명률, 남성 24.2%, 여성 15.7%

골다공증에서 척추 골절과 고관절 골절은 치명률이 높았다.

고관절 골절 후 1년 내 치명률은 2006년 18.9%에서 2020년 15.9%로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으나, 2021년 다시 18.2%로 높아졌다. 

척추 골절 후 1년 내 치명률은 2020년까지 5.6% 내외로 유지됐으나 2021년에 6.3%로 높아졌다.

척추 골절 후 1년 내 척추 재골절 발생률은 2021년 기준 7.7%이며, 척추 골절 후 모든 부위에서 재골절 발생률은 8.7%로 나타났다. 

고관절 골절 후 1년 내 고관절 재골절 발생률은 2021년 기준 0.9%이며, 고관절 골절 후 모든 부위에서 재골절 발생률은 3.0%로 나타났다.

골절 후 1년 내 처방률은 비스포스포네이트가 30.8%로 가장 높아

지난 20여 년간 골다공증 골절 발생 환자에서 골다공증 치료 약제 처방률은 골절 후 1개월 내에 22.0%, 3개월 내 28.9%, 6개월 내 32.2%, 1년 내 35.5%인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골절 후 1년 내 처방률은 비스포스포네이트가 30.8%로 가장 높고, 데노수맙 3.3%,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 2.9%, 부갑상선호르몬제 0.7%, 로모소주맙 0.1% 순이었다.

골절 발생 후 1년 내 약 처방률은 남녀 모두 연도에 따라 꾸준히 증가하였으며, 2021년 기준 남성이 18.7%, 여성은 46.9%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2.5배 높았다.

골절 부위별로 살펴보면 골절 후 1년 내 약 처방률은 척추 골절에서 52%로 가장 높았고, 발목 골절이 15%로 가장 낮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정기석 이사장은 "이번 골다공증 및 골다공증 골절 팩트시트 2023 발간을 계기로 골다공증 골절이 예방 가능한 건강 문제이며, 예방정책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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