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예비검토 결과 노보 노디스크의 GLP-1 약물인 ‘위고비’(Wegovy)와 같은 체중감량 약물이 자살 충동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FDA는 수개월에 걸친 임상시험 평가와 FDA 부작용 보고 시스템 (FAERS)에서 약물과 자살 충동 또는 행동 사이의 명확한 관계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GLP-1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을 계속 모니터링하는 것이 현명하며, 약물을 장기간 사용한 데이터가 세간의 우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의사와 같은 의료 서비스 제공자는 약물 처방 정보에 따라 우울증, 자살 충동 또는 기분이나 행동의 비정상적인 변화가 새로 발생하거나 악화되는지 환자를 모니터링해야한다고 설명했다.

FDA는 검토를 완료한 후 조만간 최종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주 미국의 한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나 ‘오젬픽’(Ozempic) 복용이 자살 충동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들 약품의 활성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와 관련된 자살 충동 보고에 대한 우려로 인해 작년에 유럽의약품청(EMA)이 조사에 착수했다. EMA는 지난해 12월에 노보 노디스크에 더 많은 정보를 요청했다.

노스 웨스턴대 파인버그 의대 교수인 로버트 쿠시너 박사는 체중감량 치료제에 대한 자살 경고에 대한 아이디어는 GLP-1과 다르게 작용하는 약물에 대한 오래된 연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이제 모든 비만 약물에 적용되는 일종의 레거시 효과(legacy effect) 효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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