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로수젯의 견조한 성장과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에피노페그두타이드’(efinopegdutide)로 수취한 마일스톤 등으로 지난해 4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유안타증권 하현수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한미약품의 작년 4분기 매출은 연결기준으로 전년 대비 15.8% 늘어난 4070억원, 영업이익은 70.1% 증가한 643억원을 기록하면서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실적에 대해 4분기 국내 독감 유행으로 관련 의약품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예상되며 로수젯의 견조한 성장 추이가 지속되고 에피노페그두타이드가 임상 2b상에 진입하면서 수취한 마일스톤도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현수 연구원은 “중국 내 폐렴 유행으로 북경 한미 호흡기계 치료제 매출까지 증가하면서 분기 최대 매출인 99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에 LA-Triple agonist의 임상 1상 IND를 신청할 예정이며 6월 미국 내분비 학회인 ADA에서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MASH(과거 질환명 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이 약은 GLP-1/GCG/GIP 삼중 작용제로 체중 감량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Efpeglenatide는 임상 3상 승인을 받았으며 환자 모집 및 투약 예정 단계에 왔다.

하현수 연구원은 “임상 종료 시점은 2026년 7월로 2027년 1분기에 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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