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는 카보베르데를 말라리아가 퇴지 국가로 인증했다.[사진=외신캡쳐]
WHO는 카보베르데를 말라리아가 퇴지 국가로 인증했다.[사진=외신캡쳐]

세계보건기구(WHO)는 12일(현지시간) 카보베르데(Cape Verde)의 말라리아 퇴치를 선언했다.

대서양 중앙에 위치한 10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인 카보베르데는 인구 밀집 지역에서 말라리아가 크게 유행해왔다. 그러나 표적 개입을 시행하면서 효과를 보기 시작해 마침내 말라리아가 사라진 것이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이는) 기존 도구는 물론 백신을 포함한 새로운 도구를 통해 말라리아 없는 세상을 꿈꿀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고 말했다.

WHO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카보 베르데가 인도양의 섬나라 모리셔스와 서아랍의 알제리에 이어 모기 매개 질병을 퇴치한 세 번째 국가가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카보베르데는 WHO의 인증을 받은 43개 국가와 1개 지역의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WHO 인증은 한 국가가 최소 지난 3년 동안 지역적으로 전염된 말라리아 사례가 없음을 입증할 때 부여된다.

이로써 관광업이 GDP의 약 25%를 차지하는 이 나라에서 더 많은 방문객을 유치하고 사회 경제 활동을 촉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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