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올해 렉라자의 1차 치료제 보험확대와 유한화학 화성공장 생산 개시 등으로 2조원이 넘는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키움증원 허혜민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유한양행의 올해 매출액(연결 기준)은 전년 동기대비 15%가 늘어난 2조157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4% 증가한 963억원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작년 4분기 실적은 렉라자 무상공급(EAP)과 R&D 비용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는 기저효과와 유한화학 증설, 렉라자 1차 치료 보험 적용 등으로 인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올해 4분기 렉라자 병용요법의 미국 FDA 승인과 연말 렉라자 전체생존(OS) 데이터 발표 등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다.

한편 작년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 증가한 457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4% 줄어든 4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 4853억원과 영업이익 155억원을 각각 -6%, -70%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혜민 연구원은 “올해 유한양행은 렉라자 EAP 비용이 작년 말로 종료되었고 국내 폐암 1차 치료제 보험 적용되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기저효과가 클 것”이라면서 “유한화학의 화성공장이 지난해 11월 준공되어 조만간 상업 생산 개시로 인한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2월 미국 FDA에 폐암 1차 치료제로 렉라자 병용 요법(MARIPOSA)을 허가 신청하였으며 통상 승인까지 10개월 걸리는 점 감안하면 올해 9월~10월에 승인 및 연말에 출시가 예상된다.

현재 올해 1분기 경쟁약물인 타그리소+화학 병용요법의 폐암 1차 치료제 미국 FDA 승인이 예정되어 있고 렉라자 관련 추가 데이터인 렉라자+리브리반트 전체생존(OS) 데이터가 남아있으며 올해 말에는 결과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데이터에 결과에 따라 반전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존슨앤존슨은 내년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예상 최대 매출을 50억 달러(약 6조6050억원)으로 언급한 바 있다.

이 외에 기술 수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는 파이프라인으로는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도입한 알레르기 치료제 ’YH35324‘(IgE trap 융합 단백질, 1상)와 에이비엘바이오로부터 도입한 면역항암제 ’YH32367‘(4-1BB/HER2 1/2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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