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강북삼성병원 감염내과 주은정 교수, 의학부 김경문 부장, 호스피탈스페셜티 사업부 김현 전무, 대외협력부 이희승 전무가 미디어 세미나에서 질의응답하는 모습.[사진=방수진 기자]
(왼쪽부터) 강북삼성병원 감염내과 주은정 교수, 의학부 김경문 부장, 호스피탈스페셜티 사업부 김현 전무, 대외협력부 이희승 전무가 미디어 세미나에서 질의응답하는 모습.[사진=방수진 기자]

“코로나19가 여전히 고위험군에게 지속적인 위협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라게브리오’는 3상 임상 연구와 국내외 환자 대상 실제 임상 자료를 통해 복용 편의성 등에서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필요한 치료 옵션입니다. 팍스로비드는 고지혈증 약물을 고용량으로 사용해 병용에 문제 있어 라게브리오를 처방합니다.“

한국MSD(대표이사 김알버트)가 30일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인 라게브리오(몰누피라비르)의 가치와 임상적 혜택을 공유하는 미디어 세미나에서 강북삼성병원 감염내과 주은정 교수는 “지금도 고령자,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게 코로나19는 치명적일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주 교수는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라게브리오’가 필요한 이유로 ▲알려진 ‘약물상호작용’이 없는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신장애/간장애 환자’ 등 넓은 치료 환자군 ▲단순 경구용 치료제를 넘어 높아진 환자 복용 편의성 등을 꼽았다.

주 교수는 “라게브리오는 현재까지 국내에서 처방 가능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중 약물상호작용이 없는 유일한 치료제”라며 “이미 복용 중인 약물이 존재하는 환자에서 처방 용량 조절이나 투약 중지ㆍ대체 등에 대한 고려 없이 복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는 증상 발현 5일 내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약물 휴지기나 조정기 없이 바로 투약할 수 있다는 점은 실질적 이점으로 평가된다”며 “질병관리청도 타사의 경구용 치료제 복용이 제한되거나 금기되는 환자들에게 라게브리오 처방을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질의응답에서 일본회사 시오노기의 코로나치료제인 ‘조코바’보다 라게브리오가 어떤 경쟁력을 가지는지에 대한 질문에 주 교수는 “조코바는 식약처 승인 받은 약물이 아니어서 비교해 말하기 어렵다”며 “라게브리오는 약물의 상호작용이 없기에 복용 편의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한 라게브리오가 팍스로비드의 대체품이란 일각의 지적에 “임상 처방 경험으로 비추어 보았을 때 코로나는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등 합병증을 잘 유발시킬 수 있다"면서 "이때문에 고지혈증 약물을 고용량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팍스로비드와 병용에 문제가 있어 라게브리오를 처방한다”고 했다.

이날 일부 코로나치료제가 유통기한 문제로 폐기되고 있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이에 한국 MSD 호스피탈 스페셜티 사업부 김현 전무는 “정부가 사용량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치료제를 공급하고 있어 현재까지 유통기한 지나 폐기한 코로나 치료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날 한국 MSD 대외협력부 이희승 전무는 라게브리오의 급여와 관련해 “식약처 허가를 받는 대로 급여화 추진을 적극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라게브리오의 실제 임상 자료(이하 RWD, Real World Data)는 2022년 8월~2023년 3월 코로나19에 감염된 18세 이상 국내 확진자 중 약 95만명을 대상으로 라게브리오 복용군과 미복용군에서 중증화 및 사망에 대한 예방 효과를 분석했다.

라게브리오 복용군은 미복용군 대비 중증화 및 사망에 대한 예방 효과가 60세 이상 33%, 70세 이상 39%, 80세 이상 44%로 나타났으며, 코로나19 중증 위험도가 높은 고연령일수록 라게브리오 복용군이 미복용군 대비 중증화 및 사망 예방 효과가 더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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