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제품 실적 성장과 마일스톤 유입으로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으로 지난해 4분기 7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한미약품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0%가 증가한 422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1%가 늘어난 701억원”이라면서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4012억원, 영업이익 643억원을 각각 +5%, +9% 상회하였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전년동기 대비 로수젯(+5%), 에소메졸(+4%), 아모잘탄(+3%) 등 주요 제품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MSD로부터 마일스톤 197억원이 유입되면서 실적 성장을 견인하였다.

북경한미는 폐렴과 독감 유행으로 매출액이 전년보다 23% 늘어 1033억원으로 성장하였다. 다만 중국 부폐척결운동 종료로 인한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0% 늘어난 191억원에 그쳤다.

허혜민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올해 실적은 연결 매출액은 1조6378억원, 영업이익은 2258억원으로 올해보다 좋을 것”이라면서 “올해 국내 주요 제품(로수젯, 아모잘탄, 신규 블록버스터 제품 추가 등) 성장과 API 완제 수출 증가, 듀얼어고니스트 MASH 치료제 2b상 임상 시약 공급 확대로 바이오 플랜트 가동율 상승하며 이익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롤베돈의 국내 매출 지난해 100억원 이상 달성하였으며 올해에는 50% 성장한 150억원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의약품 시장 조사 기업 코텔리스(Cortellis)에 따르면 미국에서 롤베돈 예상 매출액은 2023년 46만 달러에서 2024년에는 175만 달러로 전망된다.

또 올해는 앱토즈사에 기술 이전한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투스페티닙의 1/2a상 임상 결과 발표 및 2b상 임상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이 기대된다. 여기에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HM15275’(LA-GLP/GIP/GCG)이 국내에선 올해 1분기 미국에서는 2분기에 임상 1상 IND 제출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허혜민 연구원은 “릴리의 레타트루타이드(GLP/GIP/GCG)와 경쟁하는 후발 경쟁 약물로 임상에 진입하면서 파트너십 관련 진행 가속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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