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사이언스는 43억 달러를 투자해 생명공학사 사이머베이 테라퓨틱스(CymaBay Therapeutics)를 인수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길리어드는 간에 독성 담즙산이 축적되는 만성질환인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PBC)에 대한 실험용 의약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사이머베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셀라델파라’(seladelpar)는 약물에 대한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8월 중순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 조건에 따라 길리어드는 지난 주말 사이머베이 종가보다 약 27% 높은 주당 32.50 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다. 두 회사의 이사회는 이번 거래를 승인했으며, 올해 1분기 중에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EO 수잘 샤는 “오늘 길리어드와의 계약은 셀라델파를 발전시키고 PBC 환자와 그 가족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사하기 위해 수년간 집중하고 결단해 온 노력의 정점이다”고 말했다.

길리어드는 셀라델파가 승인되면 매출 성장과 2025년 이후 주당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이머베이는 이전에 NASH로 알려진 지방간 질환인 대사기능 장애 관련 지방간염에 대한 셀라델파를 개발하는 데 수년을 보냈다. 그러나 2019년 중반, 이 약물의 2상 연구에서 간 지방 감소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고 몇 달 후 회사는 나중에 근거 없는 것으로 밝혀진 안전성 우려로 모든 연구를 중단했다.

이 약물에 대한 3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화학적 반응, ALP라는 간 효소의 정상화 및 가려움증 완화를 포함한 여러 측정 항목에서 위약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뉴욕증권시장에서 사이머베이 주가는 25.38% 급등한 32.21 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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