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 협력업체인 생명공학 스타트업 바이오에이지 랩스(BioAge Labs)는 최근 시리즈 D 펀딩 라운드에서 1억700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 리치몬드에 본사를 둔 이 스타트업은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여러 스타트업 중 하나다. 이 회사가 시장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최근 몇 달 동안 체중감량제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제는 최근 몇 달 동안 월스트리트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 승인된 릴리의 체중 감량 약물인 ‘젭바운드’(Zepbound)는 시장 가치를 거의 7000억 달러로 끌어올리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이번 펀딩 라운드는 생명과학 투자 회사인 소피노바 투자(Sofinnova Investments)가 주도했다. 의료 부문에 중점을 둔 벤처 캐피털 회사인 론지튜드 캐피탈(Longitude Capital)과 투자 매니저인 알에이(RA Capital)를 포함한 새로운 투자자들이 이번 라운드에 참여했다.

소피노바 인베스트먼트의 매니징 파트너인 제임스 힐리가 바이오에이지의 이사회 의장이 될 예정이다. 론지튜드 캐피탈의 전무이사 패트릭 엔라이트도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바이오에이지 측은 밝혔다.

이번 라운드의 다른 후원자 중에는 릴리 벤처스(Lilly Ventures), 암젠 벤처스(Amgen Ventures) 그리고, 기존 바이오에이지 투자자 인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가 있다고 이 스타트업은 덧붙였다.

바이오에이지랩스는 이번에 모은 자금을 주요 화합물인 아젤라프래그(azelaprag) 개발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중반에 비만 치료용으로 이 화합물의 중간 단계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릴리는 이 연구를 위해 바이오에이지와 협력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