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의 폐암 항체-약물 접합체(ADC)가 국내 임상 3상에 돌입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일 한국MSD의 ADC 치료제 ‘MK-2870’의 임상 3상을 승인했다. 임상은 이전에 치료받은 이력이 있고 EGFR 돌연변이나 기타 유전체 변이를 동반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편평상피 비소세포 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화학요법인 도세탁셀(Docetaxel) 또는 '페메트렉시드(Pemetrexed 제품명 페메드에스)와 비교한다.

임상 기관은 건국대병원, 강북삼성병원, 고려대구로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성빈센트병원, 세브란스병원, 부산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전남대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국립암센터,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실시된다.

MK-2870은 TROP2를 표적으로하는 ADC 약물로 중국 바이오텍인 켈룬-바이오텍(Kelun-Biotech)과 공동 개발 중인 약물이다. Trop-2는 삼중 음성 유방암(TNBC)을 포함해 비소세포폐암(NSCLC), 방광암 등 다양한 암세포 표면에서 과발현되는 단백질이다. Trop-2 ADC 치료제는 항체가 세포 표면에 발현된 Trop-2에 결합하면서 세포 내로 이동한 후 세포 내에서 세포 분열을 억제하는 약물을 방출해 암세포를 죽이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글로벌 임상으로 진행되는 임상은 전 세계에서 556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MK-2870를 평가한다. 임상 1차 평가변수는 무진행생존(PFS)과 전체 생존(OS)이며 주요 2차 평가변수에는 객관적 반응률(ORR)과 과 반응지속기간(DoR)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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