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연구 및 제조연합(PhRMA) 이사회 의장에 길리어드 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 다니엘 오데이(사진)가 선출됐다.

21일(현지시간)는 PhRMA는 노바티스의 바스 나라심한 CEO가 맡았던 자리를 오데이가 이어 받는다고 밝혔다. 화이자의 CEO인 앨버트 불라 박사가 차기 의장(chair-elect)이 되었으며 사노피의 헬름스만 폴 허드슨은 새로운 재무 책임자로 임명됐다.

오데이는 성명에서 “혁신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드슨도 성명을 통해 “의료 시스템의 잘못된 인센티브로 인해 약품 가격이 너무 비싸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일부 유명 제약회사들의 이탈과 놀라운 약값 폭락 이후, 영향력 있는 업계 로비 그룹인 PhRMA는 최근 몇 년 동안 새로운 도전에 응전하느라 바빴다. 이사회 교체는 2022년 IRA(인플레이션 감축법)가 통과된 이후 특정 조항과 싸우고 있는 제약계의 중요한 시기와 맞물려 이뤄졌다.

PhRMA의 로비 노력에도 불구하고 2022년 여름 IRA가 통과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이 좌절은 많은 사람들에게 미국 정책 입안자들에 대한 제약산업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여겨졌다.

PhRMA는 지난 주 메디케어 가격 협상의 적법성에 대한 소송이 텍사스 연방 판사에 의해 기각되는 보기 드문 좌절을 겪으면서 그 싸움의 최전선에 서게 됐다.

한편 PhRMA 구성원이었던 애브비는 2022년 12월 탈퇴했다. 이 회사는 또한 생명공학 혁신 조직(Biotechnology Innovation Organization) 및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usiness Roundtable)에서도 탈퇴했다. 애브비가 탈퇴한 이유는 명확하지 않았지만 탈퇴는 추세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해 2월, 테바는 회원 자격을 포기한 두 번째 저명한 제약사가 됐다. 뒤를 이어 아스트라제네카도 탈퇴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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