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유전자 재조합 치료제 ‘듀피젠트'(두필루맙)의 적응증에 결절성 가려움 발진(양진) 추가됐다.

28일 사노피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발표를 맡은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안지영(사진) 교수는 듀피젠트의 안전성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안 교수는 "결절성 양진에 댇한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어 환자들 중 약 60%는 치료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다수 환자는 치료 효과가 미미한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쓰거나 증상을 일시적으로 개선해 주는 면역조절제를 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결절성 양진의 경우 전신, 심혈관, 및 정신과적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그동안 치료제 선택이 쉽지 않았다고 안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의사 입장에서 듀피젠트의 가장 큰 장점은 부작용으로 인해 치료제 선택이 쉽지 않은 결절성 양진에 동반질환을 고려하지 않고 쓸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결절성 양진은 제2형 염증과 연계해 피부, 면역계, 신경계 등과 상호 관련성을 갖는 만성 쇠약성 염증 질환이다. 극심한 가려움증은 신경, 면역학적 상호작용에 의해 지속적으로 악화될 수 있다. 모든 연령대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특히 50~60대 고령층에서 발병률이 높다.

특히 환자 80% 이상은 6개월 이상, 절반 이상은 2년 이상 지속되는 가려움증 증상을 보이며 60% 이상에서 수면 악화가 보고되고 건강한 사람에 비해 우울증이나 불안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안 교수는 "듀피젠트를 사용한 환자의 절반 가량은 깨끗한 피부 상태를 달성했다"며 "삶의 질 측면에서도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듀피젠트는 이번 결정성 양진 적응증 확대로 아토피피부염, 천식,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까지 제2형 염증 분야에 총 4개 적응증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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