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 이우현 OCI회장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등 ‘신규 이사 6명 선임안’을 오는 28일 제51기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의결했다. 이우현 OCI회장 사내이사로 선임돼 한미약품그룹에 OCI홀딩스 경영진이 첫 진입을 앞두고 있다.

또한 한미사이언스는 최인영 기타비상무이사(한미약품 R&D센터장), 김하일 사외이사(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전임교수), 서정모 사외이사(신세계그룹 전략실 기획팀장), 박경진 사외이사(명지대 경영대학 교수)도 신규 이사로 내세웠다. 회사 츽은 "새 이사진 후보들이 최고 수준 독립성·전문성·다양성 갖췄다"고 밝혔다.

또한 이사회는 이날 임종윤·임종훈 한미약품 사장 측이 제안한 6명의 이사 선임 안건 중 자진 취하한 후보자 1명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도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임종윤 사장 측이 내세운 후보자는 두 형제를 비롯해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이사(기타비상무이사), 배보경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변호사(사외이사) 등 5인이다.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 6인과 임종윤·임종훈 측 5인 등 총 11명의 후보자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로 통합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故 임성기 회장과 창업 동업자로 한미사이언스의 대주주(지분 12.15% 보유)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캐스팅 보트를 쥘 전망이다.

한미사이언스 "통합 후 재무적, 비재무적 방안 통한 주주가치 제고"

한편 한미사이언스는 이사회에서 통합 이후 재무적, 비재무적 방안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재무적 방안으로는 ▲중간배당 도입을 통한 주주 수익성 제고(단기)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친화정책 재원으로 활용(중/장기) 등을 꼽았고, 비재무적 방안으로는 ▲주주와의 의사소통 강화(단기) ▲주요 경영진에 대한 성과평가 요소로 주가 반영(주식기준보상제도 도입 등 책임경영 강화∙중기) 등을 구체적 정책으로 선정했다.  

한미사이언스는 “경영환경 및 시장상황 변화에 따라 변동될 수는 있지만, 주주친화정책을 이사회 승인을 통해 당사의 핵심 정책으로 선정함으로써 신뢰경영, 책임경영 강화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 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사이언스는 OCI그룹과의 통합 가치를 실현할 최고 경영진과, 그룹의 혁신 R&D(여구개발)를 주도하고 B2C 헬스케어 등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한편 선진적 지배구조를 구축할 수 있는 후보자들로 구성된, 적격성과 전문성, 독립성을 갖춘 이사진 후보자 선임안을 주주총회 상정 안건으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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