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쿄와기린의 피부 T-세포 림프종 치료 신약 ‘포텔리지오주20mg’(모가물리주맙)와 한국다케다제약의 거대세포바이러스(CMV) 감염 치료제 '리브텐시티정200mg'(마리바비르)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마치고 내달 급여에 등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보공단은 13일 이들 희귀질환 의약품을 포함한 ‘약가협상 완료 약제 목록’을 공개했다. 이로써 두 약품은 이달 말에 열리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을 거쳐 4월부터 급여가 혜택을 받게된다.

포텔리지오주는 지난해 12월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로부터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전신요법을 받은 경험이 있는 균상식육종 또는 시자리증후군’에 대해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이 약은 균상식육종 및 시자리증후군과 같은 T세포의 악성 종양세포에서 자주 발현되는 C-C 케모카인 수용체4형(CCR4)를 표적하는 인간화 단클론 항체다. 포텔리지오주는 미국 FDA로부터 첫 시자리증후군 치료제로 승인받은 후 4년 만에 국내 허가를 받았다.

또 리브텐시티정도 지난해 12월 약평위로부터 ‘이식 후 거대세포바이러스(CMV) 감염 효능‧효과’에 대해 급여의 적정성이 있다는 판단을 받았다. CMV는 감염 후 잠복 상태로 있다가 장기이식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되면 재활성화되는 바이러스다.

리브텐시티정은 CMV에서 복제와 증식에 관여하는 ‘UL97 단백질 인산화 효소’의 활성을 낮춘다. 이를 통해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다. 이 약은 기존 항바이러스제인 ▲간시클로버 ▲발간시클로버 ▲포스카네트 ▲시도포비어 중 1개 이상에 내성이 있거나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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