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의사들의 원격협진 경험은 20%가 안되지만 법과 제도 등이 갖춰지만 68.9%가 원격협진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리서치는 ‘의사가 생각하는 원격협진 활성화 방안’ 설문 조사 결과12일 발표했다.

설문 조사는 국내의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의원에 종사하는 의사 454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13일~19일까지 컴퓨터 및 휴대전환을 이용한 웹조사로 실시했다. 설문에 응답한 의사는 상급종합병원 근무자 22.2%, 의원 44.1% 병원,종합병원 33.7%였으며 근무 지역은 대도시가 62.3%, 중소도시 35.7%, 농어촌 2%였다. 의사들의 경력은 20년 이상이 62.8%, 10년~20년 미만 33.5%, 10년 미만 3.7%였다.

18.3%를 차지하는 원격협진 경험 의사의 경우, 진료 의뢰가 67.5%, 자문이 57.8%로 나타났다. 또 원격협진 시행방법은 ▲온라인 회의 솔류션 53% ▲유선전화 50.6%, ▲문자 메시지 39.8%였고 원격협진 전용시스템은 이용한 경우는 24.1%로 아직까지 의료기관 간 원격협진 전용 시스템이 갖추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격협진의 유용성에 대해서는 환자 및 보호자는 69.9%가 “도움이 됐다”고 밝혀 가장 좋게 받아들였으며 “도움이 안됐다”는 응답은 7.2%였다. 의료인들은 60.2%가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고 12%는 “도움이 안된다”고 밝혔다. 또 의료기관은 56.6%가 도움이 됐고 보통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5.3%, 도움이 안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18.1%로 나타났다.

원격협진 활성화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취약기관의 의료적 기능 강화 부문에서 필요성과 시급성이 각각 68.3%, 48.5%로 가장 높았다. 또 의원자원의 불균형 해소 필요성에도 55.5%가 공감을 했고 39.9%는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지역 중심 통합의료체계 구축에 대해서는 필요성 50.4%, 시급성 23.8%, 파급성 41.2%였고 진료과목 중심의 전문 진료에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41.2%로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시급성 21.1%, 파급성 25.8% 분포를 보였다.

원격협진 활성화에 대한 우려 사항 중 가장 많이 응답한 것은 의료사고 등 책임소재 불명확성이 64.5%를 차지했다. 또 ▲원격협진 협력관계 구축 및 유지 12.6% ▲원격협진 시행 소요시간 부담 10.6% ▲협진 시스템 구축, 운영에 대한 경제적 비용 10.4% ▲환자 동의 구하는 어려움 1.5% 비율로 응답했다.

이밖에 원격협진 과제에 대해서는 법,제도,정책 개선이 57.9%로 가장 많았고 의외로 시스템구축 및 활용 지원과 서비스모델 및 활용사례 확대는 각각 24%, 14.5%로 낮은 편이었다.

원격협진 활용의향 및 기대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환자 치료의 질 향상을 기대한다는 응답이 67.1%로 가장 많았고 진료의 연속성 제고에도 19.8%를 차지했다. 이외에 불필요한 전원방지 및 환자 유지 용이가 7.7%, 의료기관 홍보 효과 및 환자 유치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5.1%를 차지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