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존슨앤존슨(J&J)의 세포 치료제 ‘카빅티’(Carvykti)를 재발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혈액암 2차 치료제로 확대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하는데 찬성했다.

이날 자문위원회 투표위원 11명 전원은 J&J의 카빅티를 조기 치료제로 투여했을 때 치료의 이점이 위험보다 더 크다는 데 동의했다. 카빅티는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로 사용돼 왔다. 자문위원회 결정에 따라 FDA는 4월 5일까지 카빅티 사용 확대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자문위원인 메리 쿽은 “환자가 병원에 왔다 갔다 할 필요 없이 한 번만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옵션이다”고 말했다.

한편 FDA 자문위원회는 곧 BMS와 파트너사인 2세븐티바이오(2seventybio)의 ‘아벡마’(Abecma)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투표할 예정이다. 카빅티와 아벡마는 이미 미국에서 암이 재발했거나 이전 4가지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는 다발성 골수종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승인된 바 있다.

FDA의 담당자들은 이번 주 초에 제기했던 카빅티의 후기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조기 사망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조기 사망이 카빅티 관련 독성으로 인해 발생했는지, 어떤 사망이 임상시험 중 카빅티 투여 지연으로 인해 발생했는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몇몇 위원들은 조기 사망이 우려스럽기는 하지만 그 원인이 즉시 명확하지 않고 치료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을 내놨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