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에게 유리한 처방을 댓가로 금품을 건네다 적발된 일양약품(대표이사 정유석ㆍ김동연)의 간판 31개 품목이 법원에서 최종 패소해 4월 1일부터 약가 인하된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지난 2월 서울고등법원의 최종 판결 확정(일양약품 패소)에 따라 일양약품의 리베이트 31개 품목에 대한 약가 인하 집행 정지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해 복지부는 지난 15일자로 ‘약제 급여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정정 및 집행정지 해제 목록을 고시했다.<표 참조> 

복지부는 “지난 2021년 11월 23일자 ‘약제 급여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제2021-282호)’ 일양약품 31개 품목 약가인하에 대해 법원에서 집행정지 했다”며 “서울고등법원에서 지난달 7일 최종 판결 확정(복지부 승소)에 따라 동 31개 품목에 대해 다음달부터 집행정지 해제한다”고 적시했다.

일양약품은 지난 2013년 자사의 31개 품목이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적발되면서 이 품목들에 대한 복지부의 약가 인하 조치에 항소해 복지부와 법정 공방을 벌여왔다.

일양약품은 이번  31개 품목의 약가 인하 정지 해제로 향후 실적 등에 큰 타격이 예상되며, 지난해 코로나 치료제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경찰의 압수수색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내달 1일부터 약가 인하 집행정지가 해제되는 품목은 ▲글리메드정2밀리그램(글리메피리드 ▲노팍신정(레보플록사신수화물) ▲니자락틴캡슐150mg(니자티딘) ▲로바펜정(록소프로펜나트륨) ▲슈멕톤현탁액(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 ▲일양로자탄정(로사르탄칼륨) ▲일양세파드록실캡슐500mg ▲일양클로피도그렐정75밀리그램(클로피도그렐황산염) ▲일양하이트린정1밀리그램(테라조신염산염수화물) ▲일양하이트린정5밀리그람(테라조신염산염수화물) ▲포베린정20mg(프로피베린염산염) ▲일양로자탄정100밀리그램(로사르탄칼륨) ▲이티브정(이토프리드염산염) ▲일양로자탄플러스프로정 ▲일양아토르바스타틴정10mg(아토르바스타틴칼슘수화물) ▲몬티딘정25밀리그램(레보설피리드) ▲베타프롤정(비소프롤롤푸마르산염)(5mg/1정) ▲알코텔정(메타독신)(0.5g/1정) ▲일양레바미피드정100밀리그램(0.1g/1정) ▲일양세파클러캡슐250mg(0.25g/1캡슐) ▲일양에피나스틴정(에피나스틴염산염)(10mg/1정) ▲일양팜시클로버정250mg(팜시클로비르) ▲일양피나스테리드정(피나스테리드) ▲액티글리정15mg(피오글리타존염산염) ▲알보린정5mg(레보세티리진염산염) ▲일양로자탄플러스에프정 ▲일양로자탄플러스정 ▲암비피정5mg(암로디핀메실산염일수화물) ▲모티브정(모사프리드시트르산염수화물) ▲글리메드엠정2/500mg ▲일양이반드론산정150mg(이반드론산나트륨일수화물) 등 31품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