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이 폐경기 연관 수면장애 치료제 ‘엘린자네탄트’(elinzanetant)의 승인을 얻기 위한 본격적 준비에 들어갔다.

바이엘은 19일(현지시간) 엘린자네탄트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다며 승인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엘린자네탄트 약물 후보에 대한 세 번째 3상시험에서 안면 홍조 완화와 수면개선 효능 및 장기 안전성을 뒷받침하는 데이터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 이번 결과로 최근 개발 차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약 사업부에 약간의 안도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엘은 이전 두 건의 연구 데이터를 포함해서 폐경과 관련된 중등도~중증 혈관운동 증상(안면홍조)의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 결과는 지난해 11월 새로운 혈액 응고 방지 치료법이 기대만큼 효과가 없어 유망한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중단한 바이엘에게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는 ‘약간의 행운’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평했다.

바이엘은 바이든 행정부의 초점이 된 여성건강 연구에서 오랫동안 존재감을 유지해 왔다. 이 회사는 산아제한 및 자궁내막증 등을 위한 약물을 판매하며 포트폴리오를 성장시켜 왔다.

그러한 거래 중 하나는 2020년 바이엘이 칸디 테라퓨틱스(KaNDy Therapeutics)라는 작은 생명공학사를 4억 2,500만 달러에 인수한 것이다. 그 인수로 바이엘은 엘린자네탄트 대한 권리를 갖게 됐다.

바이엘은 엘린자네탄을 연간 약 10억 달러 이상의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했다.

비호르몬성 갱년기 증상 완화제 경쟁에서 바이엘은 페졸리네탄(fezolinetant)으로도 알려진 아스텔라스의 유사 치료제 ‘베오자’(Veoza)에 뒤처져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받았다.

에이서 테라퓨틱스(Acer Therapeutics)가 개발한 또 다른 유사한 화합물은 지난해 중간 단계 임상시험에서 안면 홍조를 완화하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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