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의 체중감량 약물 ‘위고비’(Wegovyㆍ사진)가 미국에서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미국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는 21일(현지시간) 민간 보험사가 운영하는 메디케어 처방약 플랜(파트 D)은 현재 비만 치료제를 보장하지 않지만 새로운 지침에 따라 메디케어가 보장하는 2차 사용에 대한 승인을 받으면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달 초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의 뇌졸중 및 심장마비 위험을 낮추는 용도로 위고비를 승인했다.

CMS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에서 “CMS는 의학적으로 허용되는 추가 적응증에 대해 FDA 승인을 받은 항 비만약물이 해당 특정 용도의 파트 D 약물로 간주될 수 있다는 지침을 메디케어 파트 D플랜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노보 노디스크 대변인은 “이 지침을 보고 기대감이 충만되었지만 메디케어가 여전히 만성 체중관리를 위한 비만 치료제를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케어의 위고비 보험 적용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억제법(IRA)에 따라야 한다. CMS는 협상하는 가격이 특정 브랜드가 아닌 동일한 활성 성분을 공유하는 의약품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작년에 메디케어가 위고비와 동일한 활성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가 함유된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Ozempic)에 대해 지불할 가격을 협상하고 2027년에 새로운 약값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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