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통 '톱5' 제약사 가운데 제품(자체 제품) 매출은 보령의 ’카나브패밀리‘(보령)가, 상품(타사 제품) 매출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HK이노엔ㆍ종근당 판매)이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까지 각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누적 매출은 카나브패밀리가 1551억원, 케이캡이 137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지난해 누적 매출 1조8091억원으로 전통제약사 중 1위를 기록한 유한양행은 글로벌제약사의 처방약이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에 따르면 상품 군 중 당뇨병치료제인 '트라젠타'가 지난해 누적 9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상품 중 당뇨병치료제 ‘자디앙’이 트라젠타에 이어 845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제품 군 중 고지혈증 복합제인 '로수바미브정’이 849억원을 기록했다. 비처방약 중에서는 진통소염제 '안티푸라민'이 332억원, 유산균 '엘레나'가 249억원, 영양제 '마그비'가 183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

유한양행의 약품사업부문에서 지난해 누적 1조3393억원(72.0%)의 총 매출을 올렸다. 매출은 처방약 1조1385억원(61.2%), 비처방약 1937억원(10.4%)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 1조6694억원을 기록해 2위를 달리고 있는 종근당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 상품 매출 비중 8.2%로 전체 품목 매출 중 1375억원을 올려 가장 많았다. 이어 상품 중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1159억원),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1130억원)가 1000억원 이상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 개발 제품으로는 뇌혈관질환치료제인 ‘글리아티린’이 873억원의 매출을 차지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5.2%의 매출 비중이다. 종근당은 100억원 이상 판매된 블록버스터 완제의약품을 31개나 배출했다.

[메디소비자뉴스 재가공, 출처: 금융감독원]

한미약품은 지난해 주력품목의 매출이 3566억원을 기록했다. 주력품목 중 가장 매출이 높은 제품은 부동의 1위인 고지혈증 치료제인 '로수젯'(1459억원)이었으며 이어 복합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이 1078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역류성식도염치료제인 '에소메졸'은 462억원의 매출을 올려는데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이 세 품목이 성장을 주도했다. 이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한미탐스캡슐'/'오디정'이 331억원, 발기부전치료제인 '팔팔정'/'츄정'이 23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회사 처방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을 합한 제품매출은 96.2%로 거의 대부분이며 상품 매출 비중은 3.80% 남짓에 불과했다. 96.2% 중 처방의약품에서 제품 매출 비중은 91.5%, 일반의약품에서는 4.8%의 분포를 보였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제품 군 중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140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11.5% 비중, 피로회복제 ‘우루사’가 7.6%비중으로 928억원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상품 군 중에서는 항응고제인 ‘릭시아나정’이 910억원, 7.4%의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

보령은 지난해 자체 개발 제품 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카나브 패밀리’가 1551억원의 매출을, 18.05%비중을 차지해 가장 높았다. 상품 군 중에서 당뇨 치료제인 ‘트루리시티’가 5.57%의 비중, 매출 47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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