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의 고혈압신약 ‘카나브’가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시상식 후 보령제약 김광호 대표(앞줄 가운데)가 수상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메디소비자뉴스=강은희 기자] 보령제약의 고혈압신약 ‘카나브’가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보령제약은 지난 8일 그랜드인터콘티낸탈 호텔에서 지식경제부장관, 국회지경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2011 대한민국 기술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하며, 2010년 이후 개발이 완료돼 상용화에 성공한 전 산업분야 기술을 대상으로 그 기술적 성과가 뛰어나고 국내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신기술을 선정, 시상하는 국내최고의 산업기술 포상이다.

카나브는 대한민국기술대상 대통령상 수상과 함께 ‘2011 대한민국 10大신기술’에도 동시에 선정, 지식경제부 장관으로부터 10大신기술 지정서를 수여 받았다. 제약ㆍ바이오 신기술이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1994년 상이 제정된 이후 처음이다.

보령제약 김광호 대표는 “카나브는 정부의 지원으로 개발된 국내최초의 국산 고혈압 신약으로서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세계시장에 진출해 국산 신약의 글로벌화 모델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보령제약의 카나브는 보건복지부 지원금 31억원을 포함 총 개발비 500억원과 12연간의 연구 끝에 보령의 순수독자기술로 개발한 국내최초, 세계 8번째 고혈압신약으로 지난해 9월 식약청으로부터 신약 허가를 받고 지난 3월 국내 시장에 발매됐다.

카나브는 해외 신약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고혈압시장(연 1조 6000억원)에서의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해외시장공략을 목표로 영국에서 임상1상을 진행했으며, 미국 등 세계 17개국에 물질 및 제법 특허를 획득, 글로벌 신약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카나브는 국내시장에서 발매 6개월만에 월처방액 10억을 돌파하며 첫해 누적매출 100억원을 넘는 성과를 거뒀고, 지난 10월에는 중남미 13개국에 3000만 달러 수출계약을 맺고 터키, 중국 등 수출계약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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