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강은희 기자] 올해부터 시작되는 대형 바이오의약품의 특허만료와 최근 바이오시밀러를 통한 비용절감을 위해 각국 정부의 강력한 드라이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항체치료제 시장이 뜨겁다.

세계적으로 항체치료제 시장은 성장기에 접어들고 있다.

전체 바이오의약품의 37%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고, 200여개의 바이오의약품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존 화학합성의약품보다 우수한 효능을 앞세워 특히 관절염치료제(엔브렐, 레미케이드, 휴미라 등)와 항암제(리툭산, 아바스틴, 허셉틴 등) 부문에서 각광받고 있다.

현재 글로벌 바이오업체를 중심으로 20여개 기업이 항체치료제를 시판하고 있다.

항체치료제를 시판하고 있는 회사는 약 20개사로 제넨텍ㆍ로슈, 애보트, 존슨앤드존슨ㆍ쉐링푸라우 등 글로벌 바이오기업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관련 치료제 시장은 2008년 기준 로슈ㆍ제넨텍이 165억 달러로 49.6%를 차지했으며, 애보트가 48억 달러(14.5%), 존슨앤드존슨이 37억 달러(11.2%)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국내의 경우 기술이 연구단계에 머물러 있고 아직 시장이 성숙되지 않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특히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삼성, 한화, LG생명과학 등 대기업을 비롯해 동아제약, 이수앱지스, 셀트리온 등에서 항체치료제 개발이 한창이다.

이와 더불어 녹십자, 제넥신, 슈넬생명과학, 한올바이오파마, 영인프런티어, 네오팜 등의 연구개발 움직임도 분주하다.

특히 치료영역이 제한돼 있는 1세대 단백질치료제 바이오시밀러에 비해 단클론항체로 대표되는 2세대 바이오시밀러가 시장 확대에 유리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KISTI 손은수 연구원은 "연구개발능력이 뛰어난 중견제약사나 바이오신약벤처기업이 시장 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항체신약을 중심으로 대기업이나 글로벌 제약사와의 전략적 제휴 등 빠른 시장 진입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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