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나 기자] 어린이 4명 중 1명은 영양표시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식품 영양표시 인지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4명 중 1명은 영양표시를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조사 방법은 지난해 11월 전국 32개 시군 61개 초등학교 5학년 학생 2,195명을 대상, 우편조사로 가공식품과 외식 음식의 영양표시 인지도를 확인했다.

응답자 중 영양표시를 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 설문대상자 중 75%에 달해 비교적 높은 인지도를 나타냈지만, 이 중 실제 식품 선택 시 영양표시 확인 비율은 가공식품 62%, 외식 19%에 그쳐 인지도와 실제 행동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영양표시를 확인하지 않는 이유로 '관심이 없다'고 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또한 영양표시를 확인하는 학생들 가운데 주의 깊게 확인하는 영양성분이 외식음식(51%)과 가공식품(42%) 모두 열량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고, 세부 영양성분에 대한 확인은 낮았다.

영양표시 인지 경로에 대한 조사 결과 부모 38%, 대중매체 29%, 영양교육 14% 순으로 나타났다.

영양표시를 확인하는 이유는 어떤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는지 궁금해서 48%, 건강 46%, 다이어트 15% 순으로 조사됐다.

식약청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초등학생들의 영양표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생활 속 영양표시 확인 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고자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리플릿을 제작ㆍ배포한다.

리플릿 주요 내용은 영양표시 목적, 가공식품 영양표시 확인 방법, 외식 영양표시 확인 방법, 신호등 영양표시 안내 등이다.

리플릿은 전국 시도 교육청과 급식관리지원센터에 배포돼 교육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며,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와 영양정보 홈페이지(www.kfda.go.kr/nutrition)에서 조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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