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강은희 기자] 우리나라 보건의료산업의 구조는 의료서비스산업의 비중(51.5%)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식품(28.8%), 의약품(12.6%), 화장품(4.4%), 의료기기(2.6%)산업이 뒤를 이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한국은행의 산업연관표를 이용해 보건의료산업을 경제구조, 산업연관 효과 및 노동연관효과 등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부가가치율은 화장품산업의 부가가치율이 42.3%로 가장 높았으며 의약품(41.6%), 의료기기(31.3%)산업의 부가가치율 역시 제조업 평균(24.7%)보다 약 7~18% 높게 나타났다. 의료서비스산업은 53.3%로 서비스업 평균 부가가치율(58.6%)보다 다소 낮았다. <그래프 참조>    

보건의료산업의 수입의존도(2009년 기준)는 9.3%로 전체 산업의 평균(13.8%)보다 낮은 수준이었으나, 산업별로는 의약품 및 의료기기산업의 수입의존도가 17% 이상으로 가장 높았고 화장품 및 의료서비스는 각각 7.9%, 5.1%로 나타났다.

2005년 대비 보건의료산업별 수입의존도는 식품산업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산업진흥원 산업전략실 산업통계분석팀 신유원 연구원은 "국내 보건의료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중간재 수입의존도를 낮추도록 유인할 필요성이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보건의료산업의 수입계수는 10.3%로 전체 산업 수입계수(14.2%)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의약품(20.2%), 의료기기(38.0%) 및 화장품(30.4%)산업은 전체 산업 및 제조업(19.1%) 수입계수보다도 높았다.

보건의료산업의 취업계수는 5.9명으로 전체 산업 평균과 비교했을 때 노동생산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계수는 산출액 10억원당 소요되는 취업자 수로 보건의료산업의 경우 제조업 평균(3.0명)보다 높고 전 산업 평균(8.4명)보다 낮았다.

산업별로는 의약품과 화장품산업이 각각 2.2명으로 가장 낮았고 그 다음으로 식품(3.5명), 의료기기(6.5명), 의료서비스산업(10.4명)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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