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나 기자] 봄철 가족, 직장 단위로 주말 나들이 계획을 세우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준비 없이 야외 활동을 즐기면 신체 여러 군데에 탈이 날 수 있다.

겨우내 추운 날씨로 근육이 수축되고 무릎과 관절이 굳어져 있는 상태에서 야외 운동은 근육과 인대 손상을 입히고, 심장에도 무리를 줄 수 있다. 꼼꼼한 스트레칭과 단계적인 운동이 필요한 이유다. 또한 발목과 무릎 보호대를 준비해 혹시 모를 부상을 방지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태양을 피하는 대비책 마련 후 야외에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여름철 강한 햇빛은 본능적으로 조심하지만 봄에는 자외선 차단에 소홀한 사람이 많다. 그래서 기미, 주근깨도 많이 생기고 피부노화도 빨라진다. 외출하기 30분 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다만 아토피환자는 자외선 차단제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 차단제가 피부 모공을 막아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얼굴에서 진물이나 고름이 나오고 있으면 사용을 금해야 한다. 대신 긴 옷을 입거나 챙이 넓은 모자로 자외선 노출을 줄이는 편이 낫다.

건선 환자 역시 자외선 차단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건선은 피부세포 성장과정 중 각질이 지나치게 생기는데 자외선의 특정파장이 각질세포의 과잉성장을 억제하는 부분도 있다.

황사를 대비해 마스크나 손수건을 휴대하는 것도 필수.

생기한의원 이신기 원장은 "황사 속에는 규소, 카드뮴, 납 등의 중금속 성분이 함유돼 있어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키고 모래먼지가 모공을 막아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증상을 악화시킨다"며 "아토피, 건선 등 피부질환자의 경우 외출 후 충분한 세안과 보습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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