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철중 기자] 음주·운동·비만 등의 건강행태 지표가 악화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는 2011년 전국 기초자치단체(보건소)가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처음 조사가 실시된 2008년부터 4년간 추세를 살펴보면, 음주·운동·비만 등의 건강행태 지표가 악화하고 있다.

지자체간 최대-최소값간 차이는 2008년에 비해 줄었지만, 지자체간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서남 지역이 동북 지역보다 흡연·음주 등 건강 행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경향을 보이는 등 건강행태의 지리적 분포와 지역간 격차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년간 성인 남성의 '현재 흡연율' 통계에서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주도(52.5%), 강원도(49.6%), 경북(49.3%)이 높았으며, 대전(41.9%), 서울(42.7%), 전북(43.5%)은 남성의 현재 흡연율이 낮게 나타났다.

고위험음주율은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다시 상승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4년간 실시한 '지역사회건강조사'를 통해 지역사회 내 건강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었지만, 중앙정부의 정책이 지자체의 특성을 고려하지 못한 채 수행돼 온 게 사실"이라며 "흡연율이 높은 지자체는 금연사업에 집중하는 등 지자체 여건에 맞는 건강정책이 수립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포괄보조금 방식 도입 등 예산이나 사업 수행에 지자체의 자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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