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강은희 기자] “한국의 글로벌 컴퍼니를 만드는 게 꿈이다.”

최근 타미플루(항바이러스제) 개발자인 김정은 박사를 연구개발 총부사장으로 영입한 카이노스메드(공동대표 강명철ㆍ이기섭)는 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사진>를 갖고 향후 국내에서의 신약개발 계획과 글로벌 제약회사로의 성장전략을 밝혔다.

강명철 대표는 “지금은 소규모 신약개발 벤처기업이지만, 다국적 제약회사 및 미국 신약벤처기업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핵심 연구인력의 오랜 연구개발 노하우와 신약개발 전반에 관련된 원료물질의 생산, 제품화 등 전분야에서의 현장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들의 결합으로 글로벌 신약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향후 세계적인 제약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카이노스메드는 글로벌 제약시장을 목표로 지난 2007년 설립된 신약개발 벤처기업으로, 미국에서 20년 이상의 글로벌 신약연구 및 개발 등 현장경험을 보유한 핵심 연구인력들이 주축이 되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 회사에는 에이즈치료제, 당뇨병치료제 등 제품출시에 성공한 글로벌 신약의 발명자들과 신약개발 전반을 총괄해 시장 출시에 성공시킨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들이 포진됐다.

현재 한국의 서울아산병원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모리스빌에 신약개발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연구소는 신약후보물질개발 및 최적화 단계까지의 초기연구개발을 담당하고 미국 연구소는 전임상 및 임상단계부터 제품출시에 이르는 사업화 단계에 주력하고 있다.

카이노스메드는 최근 전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연구개발 부사장이자 타미플루 개발을 주도한 김정은 박사를 연구개발총괄책임자로 영입하면서 국내에서의 글로벌 신약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정은 박사는 “세계는 엄청난 경쟁속에서 신약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팀 리더가 있어야만 경쟁에서 이긴다. 카이노스에 온 것은 팀을 구성해 같은 아이디어로 앞으로 함께 일을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 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이어 “타미플루 개발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결국 빅파마들과 경쟁한다면 유니크한 아이디어가 있는가가 제일 중요하고, 함께 일을 해나갈 팀 구성과 펀딩만 있으면 신약개발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는 카이노스메드에서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암치료제들의 부작용 등 문제점들을 개선한 획기적인 암치료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엔젤펀드로부터 약 200억원, 한국의 지경부와 교과부 등으로부터 70억 정도의 연구자금을 받았고, 김정은 박사 영입을 계기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카이스노스메드의 신규 항암제 파이프라인은 항암효과를 개선하고 부작용을 개선하는 전략으로 퍼스트인클래스가 아닌 베스트인클레스 약물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특히 이미 임상적으로 작용기전이 명확하게 증명된 프로젝트 중 시장성이 충분하고 경쟁약들의 취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선정해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회사는 오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카이노스메드 신약개발 심포지엄'을 통해 한국에서 글로벌 신약개발이 성공하기 위한 방안과 향후 나아갈 길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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