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강은희 기자] 2010년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3조 9027억원이며, 의료용품 분야가 1조 3886억원으로 35.6%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정기간행물 '보건산업브리프'에 실린 '의료기기 세부분야별 시장규모 및 기업체 연구개발비 현황분석'이라는 주제의 글에서 이같이 분석됐다.

분석에 따르면 의료기기 기업체의 2010년 연구개발비 투자 규모는 3008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29.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0년 의료기기 산출물 유형별 연구개발비 투자규모는 시장규모가 큰 영상진단기기(25.9%), 의료용품(14.6%)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유형별 시장규모 비중(2008~2010합계)을 보면 의료용품(19.1%), 치과재료(16.0%), 영상진단기기(14.2%), 정형용품(9.9%) 순이었다.

생산, 수출 비중이 높은 초음파영상진단기기는 13.4%, 전자의료기기인 digital X-ray 등 영상진단기기는 12.5%의 비중으로 나타났다.

주요 영상진단기기 연구개발비 비중(2010년)은 MRI 0.3%, digital X-ray 5.4%였다.

진흥원 보건산업정보통계센터 서건석 연구원은 "수입의존도가 높은 의료기기 국산화를 위해서는 연구개발 및 제품개발을 위한 기업 및 정부의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내장기능 대용기는 수입이 생산의 18.6배에 이르고 있으며, 의료용 경 3.9배, 정형용품 5.7배 등의 순으로 수입의존도가 높았다.

반면, 기업체의 연구개발투자 비중은 내장기능 대용기는 0.0%, 의료용 경 1.3%, 정형용품 6.2%로 상대적으로 기업체의 연구개발 투자 비율이 낮았다.

2009년 산출물 유형별 정부지원 현황은 영상진단기기에 25.5%, 체외진단기기에 17.4%, 정형용품에 12.7%의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내장기능대용기 1.5%, 의료용 경 2.8%, 비전동식 수술 및 치료도구에 0.1%의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었다.

MRI, digital X-ray 등 영상진단기기는 수입이 1.57배, 체외진단기기 1.62배, 생체계측기기 1.15배이나 기업체 연구개발투자는 각각 12.7%, 11.0%, 7.6%로 투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