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나 기자] 한국인의 대표 간 관리제 ‘우루사(성분명 : 우르소데옥시콜린산) 200mg<사진>'이 일반약에서 전문약으로 전환되며 향후 관련 시장의 움직임도 주목되고 있다.

6개 품목으로 된 우루사는 현재 300mg만 처방약으로 돼있고, 100mg, 200mg, 우루사 연질캡슐50mg, 복합우루사 연질캡슐, 알파 우루사 연질캡슐이 일반약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 중 100mg 이상은 해독작용 및 간세포 재생 촉진에 쓰이고, 100mg 이하는 주로 피로 회복에 사용된다.

이에 간세포 재생 관련 등 적응증이 있는 100mg 이상은 처방되고 있고, 이번에 기존 300mg에 더해 200mg도 전문약으로 분류되며 정부가 의료계에 힘을 실어줬다.

광고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우루사는 600억대 대형 품목으로, 전문약이 250억, 일반약이 350억원을 나타냈고, 2010년보다 무려 4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대웅제약은 우루사가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할 만큼 절대적이다.

이런 우루사에 200mg의 전문약 전환은 회사뿐 아니라 시장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대웅제약은 추후 마케팅 및 영업 전략을 바꿔야 할 판이다.

지금으로서는 200mg의 전문약 전환에 대해 이익이 되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가늠하기 쉽지 않다.

한 전문의는 "해독작용 관련 우루사에 대한 고함량 처방이 필요했다“며 ”적응증이 좋아 300mg과 함께 200mg도 처방률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제약사 임원은 “우루사의 전문약 전환은 적응증과 관계돼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다만, 전문약에 따른 약가인하로 다소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 이번 식약청의 재분류는 건강보험 재정 및 급여와도 밀접하다”고 밝혔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200mg은 이미 처방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매출에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며 “우루사 50mg 등 일반약은 광고대로 피로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간 건강 관리가 요구되는 정상인이 먹는 제품이고, 100mg 이상은 간 기능 준환자 또는 고위험의 만성환자가 복용하는 고함량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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