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철중 기자] 신풍제약(대표 김창균)이 이번엔 자궁근종신약으로 글로벌 제약사로 한걸음 다가섰다.

신풍제약은 최근 말라리아신약 ‘피라맥스’ 발매에 이어 자궁근종신약인 ‘이니시아정(울리프리스탈 아세테이트)’의 국내 허가를 받았다. 지난 12월 프랑스 HRA사와 국내 독점 판매 라이센스 계약을 한 이니시아는 지난 3월 먼저 유럽에서 허가를 받았다.

이니시아는 특히 자궁적출수술의 가장 큰 원인 질환인 자궁근종을 치료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세계 첫 먹는 자궁근종치료제로 관심을 끌고 있다.

신풍제약은 이니시아를 피라맥스처럼 간판제품으로 키울 계획이다.

얼마 전 창립 50주년을 맞아 신풍제약 창업자 장용택 회장도 “피라맥스와 이니시아 등을 발판삼아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피라맥스는 7월부터 시판됐고, 이니시아는 보험약가 등 급여절차가 남아있어 다음해 상반기 중 발매될 예정이다.

이니시아는 임상 결과, 자궁근종 환자에게 기존에 투여되던 고나도트로핀 분비호르몬 작용제(GnRH agonist)가 가진 골 손실의 부작용이 없고 더 신속하게 과다 출혈을 조절하는 한편 자궁근종 크기를 줄이는 것으로 입증됐다.

제품 주성분인 울리프리스탈 아세테이트는 고함량으로는 사후피임 효과를, 저함량으로는 자궁근종부피감소 및 증상 경감 효과를 나타내는 선택적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조절자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회사 측은 “피라맥스를 연간 300억대 규모의 블록버스터로 성장시킬 목표와 더불어 이니시아도 이에 못지 않은 주력제품으로 키울 것”이라며 “이니시아는 발매되면 당장 국내 20만여명의 환자에게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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