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철중 기자] 정부가 결핵관리사업을 강화하고 있지만, 20대 이상 젊은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들을 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20대부터 40대까지 결핵환자가 전체 40% 넘게 차지하고 있다.

그 중 25세부터 34세까지 환자가 지난해 약 7%로 가장 높게 증가되며 이들에 대한 관리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해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1만5232명(인구 10만명당 275.7명)으로 가장 많은데, 5~9세와 15~19세를 제외한 모든 연령군에서 전년 대비 신고가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2만9811명(인구 10만명당 113.5명), 여성이 2만680명(인구 10만명당 72.9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가 1.6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지난해 결핵발생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고자 국가결핵조기퇴치사업 원년으로 선포하고 환자발견사업과 민간공공협력사업의 확대 실시(2010년 45개소 → 2011년 97개소) 등 국가결핵관리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1차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된 ‘결핵 의심자’ 정보를 전국 보건소에 통보, 2차 검진비 지원 및 추구관리를 통해 결핵환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으며, 결핵환자를 발견하고도 미신고한 의료기관에 대해서 신고를 독려하고 향후에는 결핵예방법을 근거로 미신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행정조치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지자체별로도 결핵 무료검진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환자의 치료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결핵약을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4제 복합제로 올 연말에 개발할 예정이다.

한 전문의는 “결핵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충분한 영양상태를 유지하고 몸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가 결핵관리사업을 강화하고 있지만, 젊은 환자들을 위한 정부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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