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철중 기자] 중증 천식의 발생률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신약이 등장해 주목되고 있다.

세계적 의학 학술지 '란셋' 최근호에 따르면 메폴리주맙이 치료하기 어려운 천식 발생률을 절반 가량 줄여준 것으로 입증됐다.

메폴리주맙은 GSK가 주사제로 개발 중인 약물로, 스테로이드 사용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 천식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에서는 메폴리주맙으로 1년간 치료를 한 그룹이 위약 그룹보다 천식 발생으로 응급실을 방문하거나 입원하는 횟수를 약 50% 줄여줬으며, 구강 스테로이드 사용도 절반으로 감소시켰다.

이 임상을 주도한 영국 레스터 대학병원 이안 파보드 박사는 "메폴리주맙은 대량 생산이 가능한 면역체계의 단백질인 단일클론항체"라며 "이번 임상을 통해 치료가 어려운 천식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신약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파보드 박사는 "다만 메폴리주맙이 천식 발생을 효과적으로 줄여줄 수 있지만 폐기능의 개선을 불러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천식 환자가 2006년 221만명에서 2010년 232만명으로 증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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