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정순애 기자] 암 치료용 줄기세포 개발 기술의 특허장벽이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경화)이 3일 발간한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특허동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암 치료용 줄기세포 개발 기술의 경우 국내 연구가 활발하고 특허 장벽이 높지 않아 우리나라의 원천기술 확보가 유리하다.

이 부문 국가별 특허출원 건수는 미국에서의 출원 건수가 가장 많고, 한국이 두 번째로 많았으며, 줄기세포 치료 부문 중 암 치료 기술이 우리나라가 상당히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산업진흥원 측은 "이 부문은 연구가 가장 활발한 미국에서조차 특허를 독점하고 있는 연구기관이 없고 외국으로의 패밀리(family) 특허 출원도 소수에 불과해 우리나라 원천특허 획득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최근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시급한 전략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는 시장성장 단계, 주요 시장국 기술 개발 활동 패턴, 주요 시장국 기술 의존도 경향, 국가간 기술경쟁력 비교, 연구개발(R&D) 리딩그룹 현황을 비롯해 핵심기술도출 및 경쟁력 분석 부분의 주요시장국 세부기술별 연구개발활동 패턴, 주요 시장국별 강점 및 약점기술 도출, 세부기술별 국가간 기술력 현황, 주요연구그룹의 핵심기술개발영역, 연구개발 장벽 분석, 기술발전도 분석, 공백기술 도출 등이 담겨졌다.

진흥원은 이번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특허동향은 암과 줄기세포뿐 아니라 재생의학, U헬스 등 미래발전 가능성이 높고 사회적 파급력이 큰 10대 부문 25개 중점기술<표 아래>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진흥원 R&D진흥본부 홈페이지(www.hpeb.re.kr)와 e-특허나라(www.patentmap.or.kr)를 통해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특허정보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진흥원은 이번 특허동향조사 결과가 신규 R&D 과제 기획 및 유망기술 발굴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