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정순애 기자]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 중심의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에 새 바람이 불 전망이다.

화이자가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이 아닌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의 신약을 국내에 출시했다.

이 신약은 ‘비비안트정(성분명 : 바제독시펜 아세테이트ㆍ사진)’으로 지난 1일부터 보험급여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비비안트는 위약보다 척추 골절 발생 위험을 40% 이상 줄이는 것으로 임상 효과가 입증돼 국내에서 폐경 후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 및 예방이라는 적응증으로 지난해 11월 허가를 받았다.

비비안트는 대표 골다공증 치료제인 ‘포사맥스(MSD)'와 ’악토넬(사노피)‘ 등 비스포스포네이트 치료제 위주에서 벗어나 환자들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화이자는 첫 번째 골다공증 치료제인 비비안트를 내세워 항골다공증제 시장을 점령할 태세다.

한국화이자 측은 “비비안트의 경우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 계열의 새로운 골다공증 치료제”라며 “항골다공증제는 대부분 장기복용을 필요로 하므로 안전성이 중요하다. 5년간 진행된 임상 결과 비비안트는 안전성이 증명됐고, 비스포스포네이트 중심의 골다공증 치료제에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비비안트는 1일 1회 음식물과 상관없이 아무 때나 복용할 수 있으며, 제산제 등의 약물과 상호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골다공증은 국내 50세 이상 여성 3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대표적 만성질환으로, 전세계 약 2억명의 환자가 고통을 받고 있다.

특히 폐경기 여성은 뼈의 분해(골흡수)를 막아주는 작용의 에스트로겐이 급감하면서 골다공증의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비비안트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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