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정순애 기자] 한독약품(대표 김영진 회장)과 제넥신(대표 성영철)이 공동 개발 중인 성장호르몬제(GX-H9)가 글로벌 신약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 한독약품과 제넥신은 성장호르몬 신약 공동개발 계약을 했다. 사진은 한독약품 김철준 사장<오른쪽>과 제넥신 성영철 대표가 관련 협약을 한 모습.
이 신약은 대표적 성장호르몬제인 LG생명과학의 ‘유트로핀주’보다 복약 순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의약계의 비상한 주목을 끌고 있다.

매주 투약해야 되는 유트로핀과 달리 한독약품과 제넥신이 개발 중인 GX-H9는 2~4 주에 한 번 투약되는 게 특징이다.

현재 전임상 중인 GX-H9는 유럽에서 먼저 임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넥신 관계자는 “이 성장호르몬제는 지속형”이라며 “연내에 임상 1상 승인을 받아 내년에 1상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GX-H9는 제넥신의 기반기술을 이용해 개발되고 있다”며 “이 기술은 인체내 유지 기간을 늘려주면서 약물을 오랫동안(2주 또는 4주) 머물도록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GX-H9는 2주 또는 4주에 한 번 주사를 맞아도 날마다 주사를 맞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갖고 있는 것이다.

두 회사는 지난 7월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고, 이번 협약을 통해 유럽을 시작으로 전세계에서 공동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향후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키울 계획이다.

한편 유트로핀은 지난해 매출 400억원대를 기록했으며, 유트로핀의 서방형인 ‘유트로핀플러스’도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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