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정순애 기자] 항암전문 회사 밀레니움을 인수한 다케다제약이 항암제 파이프라인 보강을 통해 세계 10위권 제약사로 발돋움할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세계 12위인 다케다제약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20여년간 항암제 개발에만 몰두해온 밀레니움에 기대를 걸고 있고, 다케다가 세계 10위권 제약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이 절실한 상황이다.

올해부터 항암신약 사업을 본격화한 한국다케다제약이 밀레니움 대표를 국내에 초청한 것도 다케다제약의 비즈니스 방향 및 의지를 대변한 것이다.

밀레니움 데보라 던샤이어 대표는 방한 인사말에서 "폐암과 위암이 다르듯 서로 다른 치료법이 필요하다“며 ”밀레니움은 편익성과 효용성을 고려한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고, 특히 변이나 저항 극복에 필요한 제품 개발에 힘을 기울이는 등 다양한 치료법의 연구개발을 통해 다케다제약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케다제약은 기존 다발성골수종 ‘벨케이드’, 전립선암 치료제 ‘루프린’, 골육종치료제 ‘미팩트’에다 오는 2016년까지 4~5개 신약을 시판할 예정이다.

이들 신약 중에는 올테로넬과 모테사닙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올테로넬은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들을 위한 신개념 치료제로, 모테사닙은 진행성 비편평상피형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현재 임상 중이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기반을 두고 1993년 설립된 밀레니움은 항암제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고, 이후 다케다제약이 2008년 글로벌 비즈니스의 항암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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